피규어 프라모델

날아라 스타에이스 [킹아츠 당가드 에이스]

쭈걸량 2023. 1. 12. 20:23

“날아라 스타에이스” “메칸더 브이” “ 무적로보트 고바리안”

 

 

80년대를 가로지르며 유년기를 보냈던 내가 사랑하는 로봇 삼대장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봤던 로봇 만화인 스타에이스를 그중에서도 가장 격하게 아끼구 본격적으로 피규어 사서 모으게 된 계기도 초합금 혼 당가드 에이스 때문이었다.

 

 

야마토와 반다이 이후에 상품화가 뜸했는데 고맙게도 킹아츠사에서 새롭게 발매를 해주었다. 자연스레 초합금혼하고 비교를 하자면...

 

 

 

기본 카톤박스를 열면 기본박스가 나온다. 그림이 아닌 실제품이 인쇄되어 있다.

 

반만 내부 프레임을 드러낸 딱 갖출 것만 갖춘 기본 포장. 이런거 좋다.

 

 

건프라처럼 내부 프레임이 있다. 내부 도색은 살짝 아쉽다. 30만원대 피규어에서 이거까지 욕심내면 좀 과하려나.

 

 

장갑을 전부 씌우면 완성.... 음 어디서 많이 익숙한 프로포션

 

 

잘 생겼다. 조종석은 도색이 되어 있다.

 

 
 
 

변신할때 쓰이는 투구의 조종석은 파랑색 투명 캐노피 부품으로 되어있다. 투구 양 옆이 튀어나온 부분은 투구를 반으로 펼칠 수 있도록 들어간 경첩인데 초혼과 뭐 똑같다. 상당히 거슬렸던 부분인데 킹아츠도 똑같이 처리했다.

 

 

사테라이져로 변형. 먼저 뚜따를 해주고

 

 

뒤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고 꼭 비스듬하게 꺾어서 분리해줄 것!

 

 

 

그리고 대머리를 밀어넣고. 리뷰 하시는 분에 따라서 머리를 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원작만화나 초합금혼처럼 머리 수납 가능.

 

 

가슴을 열면 랜딩기어가 나오는데... 저거 플라스틱이다. 무게를 받는 부분인데 저걸 합금으로 안한건 아쉬운 부분.

 

 

 

 

수평미익을 펼치고 옆을 누르면 분사구 덮개가 나온다. 저거 빠뜨리고 리뷰하시는 분들 계시더라. 마찬가지로 초합금혼과 100퍼센트 동일한 기믹.

 

 

 

 

끝까지 밀면 수직미익도 90각도로 세울 수 있다. 랜딩기어가 무게를 못이겨서 뒤로 넘어가는데 그걸 요 조그만 투명 스탠드 하나로 때웠다. 초합금혼에 있었던 수평 미익 옆으로 나온 보조 바퀴 기믹은 삭제.

 

 

 

어쨌든 초합금혼 한번이라도 만져보신 분들은 설명서 필요없을 정도로 똑같다. 상하체 결합도 단단하다.

 

 

 

역시 사테라이쟈는 요 각도가 젤 이쁘다. 아 돈 더 받더라도 스탠드 하나 넣어주지 ㅜㅜ

 

 
 

 



 

 

 

아래부터는 만져보면서 느낀 소감.

 

 

 

장점

 

 

첫 번째 압도적인 크기

 

 

원작에서 당가드는 2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로봇이다. 이전에 발매한 초혼은 설정상에도 불구하고 마징가 크기의 소형으로 내놓아서 구매자들이 상당한 아쉬움을 표했었다. 킹아츠의 이번작은 30센치가 넘는 키로 DX 초합금혼에 비교할만하고 작년에 발매한 오프로 볼트론과 비교해도 그다지 꿀리지 않을 만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무게감은 무겁긴 한데 이게 크기 대비에는 살짝 가벼운 편.

 

 

 

두 번째 세밀한 내부

 

 

킹아츠사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내부 기계장치들의 재현. 덮개를 반쪽은 열어놓고 반쪽은 닫아두면 제법 그럴싸한 모습이 나오는게 디피용으로도 꽤나 좋다.

 

 

세 번째 저렴한 가격

 

 

DX초합금혼의 크기에도 30만원 초반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지갑사정이 어려운 요즘 시기에 부담이 덜하다. 초합금혼이 발매된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고 중고제품의 프리미엄도 많이 올라서 구하기 쉽지 않은 요즘 이정도면 첫 당가드로 추천할만하다.

 

 

네 번째 간소한 패키지

 

 

수집을 하다보면 피규어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박스 때문에 차지하는 자리가 곤란한 경우가 생긴다, 이번 당가드는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딱 필요한 것만 들어있고 박스 자체도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다. 이 건 다른 제작사에서도 좀 보고 배웠으면 한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장점~

 

 

 

 

 

 

 

단점

 

 

첫 번째 저렴해 보이는 도색

 

 

이게 기본적으로 색감은 칙칙한데 은색 부분은 광택이 상당해서 고급진 느낌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 뭐랄까 맥기와는 다른 쌈마이한 그런 느낌

 

 

 

 

두 번째 난잡한 패널라인

 

 

킹아츠사 포함 요즘 라이센스 취득하여 생산하는 중국 또는 홍콩쪽 제품들 트랜드가 패널라인을 삽입하거나 부품을 조각조각 내거나 아니면 과하게 리파인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경험상 원작과 모양 이 많이 달라진 제품들 나중에는 감흥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더라. 결국 고전로봇을 구입하는 것은 어릴적 추억에 기반하는 건데 원작과의 과한 차이는 결국 흥이 식기 마련. 이번 당가도도 상당히 많은 패널라인이 새겨져 있다. 리얼로봇도 아닌데 굳이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세 번째 디자인에 대한 고민의 부재

 

 

사실 이번 제품에 대한 아쉬움은 이게 가장 크다. 초합금혼과 비슷한 프로포션에 100% 동일한 변신 시퀀스. 기존 제품에 대한 차별이라던지 발전이 없어 라이센스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비라이센스 증강판 제품 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디자이너가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민을 해야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이 생략이 되었다는건 정말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총평

 

커다란 크기와 묵직한 무게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