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 로그 시티(PS5)

 

 

 

나는 로보캅의 오랜 팬이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편 같은 경우는 아마 스무번도 넘게 보았던거 같다.

 

2014년도에 로보캅이 리부트 되어 극장에 걸렸을 때, 두근대는 마음으로 개봉일에 달려가 보았는데 

 

시대가 바뀌어 CG는 화려했을지 몰라도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블랙유머, 처절할 정도의 잔인함

 

그 어느 것도 원작에 못미쳐 현타가 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 다시금 로보캅에 감명받을지 몰랐다.

 

폭력적이고 정치적이고 쓰디 쓴 유머가 이야기 전반에 잘 스며들었다.

 

게임성이 좀 부족하면 어떠랴... 팬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이리 많은데

 

로보캅의 정식 후속작이 이랬어야 했다.

 

어제 열린 게임 어워드에서 발더스 게이트가 GOTY를 받은 모양이다만

 

내 마음속 2023년 GOTY는 로보캅 로그시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