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둠 : 다크 에이지스 클리어!

쭈걸량 2025. 8. 4. 19:17

 

1993년, 친구에게 어렵사리 부탁해 플로피 디스켓 5장 정도 용량을 카피해서

486 컴퓨터로 시작한 둠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꽤나 각별한 게임이다.

 

비처럼 쏟아지는 악마를 온갖 종류의 화기로 찢어 발기는 둠은

중딩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남자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특히 시리즈 2부터 둠 슬레이어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슈퍼 샷건의 존재는

그 강력한 화력과 재장전 할 때의 손맛이 정말이지 일품이었다.

 

당시엔 모탈 컴뱃과 더불어 상상을 뛰어넘는 폭력성을 담았기에 

미국에서 게임물 등급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고

3차원 슈터 게임, FPS 장르를 정립하였기에 게임사에 여러모로 언급되는

전설적인 게임시리즈 이기도 하다.

 

2016년에 리부트되고 이번 다크 에이지가 그 세번째 작품이다.

점프를 활용한 퍼즐 느낌의 이터널에서 느꼈던 실망감 때문에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외로 아무 생각없이 달리고 쏘고 하다보니 어느덧 엔딩에 다다랐다.

 

악마의 종류가 생각보다 적고 새롭게 적용된 패링에 뭔가 뻔한 패턴 진행이 좀 아쉽지만

둠은 여전히 파괴적이고 원초적인 게임이다.

아주 오랜만에 머리 비우고 재밌게 플레이했다. 굿!!

 

 




 

둠 : 다크 에이지스(PS5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