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김수철을 엿볼 수 있는 앨범
드러머 최수일만 남고 나머지 포지션은 밴드를 다 떠난 상태에서
김수철이 작사, 작곡, 보컬, 기타, 베이스, 프로듀스까지 모조리 해치운 명작
국악스타일의 별리의 감성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수철의 기타리스트로서의 테크닉에
상당히 감탄한 작품이다.
더불어 이 앨범을 평론적으로 논할 때 나오는 게 녹음상태인데...
시대를 감안하면 하드록에 걸맞는 쨍한 소리가 일품이다.
일본인 엔지니어를 투입하여 이루어낸 결과라 하는데
이 앨범 나오고 2,3년 뒤에 나왔던 부활이나 시나위의 데뷰작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확연하다.
동시기에 일본에서 발매된 명반들 녹음 상태를 들어보면 배아프긴 해도
그들이 음반 제작에 쏟은 공을 생각하면 거짓말 조금 보태면
우리나라보다 한 20년은 앞서나간 듯 하다.
이 앨범은 원래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취입된 곡들로
판매량이 얼마나 나와서 김수철의 가계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마스터 테잎으로 직접 리마스터링하여 이렇게 재발매되었다.
청자로서는 정말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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