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차트 1위로 엄정화를 인기가수로 거듭나게 해줬던 배반의 장미의 작곡자 주영훈을 비롯하여 이현도, 박진영, 조규만, 김민종, 정재윤 등 곡을 준 사람들의 면면히 화려하다.
가요 프로그램에서 대박을 터트렸던 포이즌과 화끈한 노출로 화제에 올랐던 초대는 지금도 엄정화를 대표하는 곡. 다시, 숨은 그림 찾기, 선인장 등 나머지 곡들도 꽤나 준수하게 잘 뽑혔다. 엄정화가 가창력이 썩 좋은 가수라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노래와 패션, 무대매너로 당시에 솔로 여가수로는 김현정 정도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다시피 할 정도로 엄청난 포스를 뿜어냈다. 시간이 한참 흘러 당시 40대임에도 불구하고 토토가를 씹어먹은걸 보라.
개인적으로는 단일 곡이 아닌 앨범 단위로 듣는 몇 안되는 애청작으로 90년대말 가요여제로 등극했던 엄정화를 엿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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